무스탕, 밀리터리자켓, 디자이너의 뮤즈 外

 

   
▲ 하이제닉 2014년 02월호 (통권 제3호)

한양대 의류학과 학생들이 주축으로 운영하는 패션 학술 매거진 'HY-Genic(이하 하이제닉)' 2014년 2월호(통권 제3호)가 발행됐다.

 

하이제닉이 선택한 첫 번째 클립은 설날로 지갑이 두둑해진 대학생들을 위한 뉴 쇼핑 리스트다. 남ㆍ여 아이템을 가격대별로 10/20/30 만 원대로 구분해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요즘 가장 핫 한 상품들을 선별해 보여줬다. 

 

다음은 지난겨울시즌부터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무스탕'에 대한 모든 것을 다뤘다. 특히 '무스탕'의 정식 명칭은 '무톤 재킷'으로 프랑스 말로 무톤이 '양'을 의미한다는 설명은 패션상식으로도 좋은 정보였다. 비슷한 듯, 또 다른 무스탕의 종류와 브랜드별 트렌드 스타일을 담고 있어 무스탕 구입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상쇄시킬 것 같다. 

 

또 다른 패션 아이템으로는, 남녀노소 유행을 타지 않고 입고 있는 '야상'을 선택했다. 흔하게 입으면서도, 막상 제대로 코디하기는 쉽지 않던 야상이 군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대두된 역사와 유래를 통해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기사였다. 길이와 두께감, 핏에 따라 달리 불리는 야상들을 함께 매치하면 좋은 아이템과의 활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은 많은 용어로 주눅들게 한 하이패션에 대한 요모조모를 다루고 있는 <하이, 하이패션> 코너의 세 번째 소재는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그녀들, '뮤즈'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에서 유래된 '뮤즈'라는 단어가 다양한 의미로 변주되고 있지만, 최근의 패션계에서 의미하는 '뮤즈'는 이상적인 모델이기도, 또한 자신의 런웨이를 빛내줄 뉴페이스로 주목한 메인모델로 칭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시간에는 마크 제이콥스, 위베르 드 지방시 등을 비롯한 세계적 디자이너의 뮤즈들과의 일화를 풀어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유명 패션하우스들의 새로운 수장이 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들의 성적표에 별점을 매겨 지난 2013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점쳐보았다. 

 

스트릿패션 사진이 커뮤니티 등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타인의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고 손가락질하는 한국인들을 행태를 꼬집는 에세이도 눈길을 끌었으며, 60년대의 전 세계를 열광시킨 아이돌이었던 '비틀즈'로 대표되는 모즈룩(Mods look)의 변모와 전 세계 젊은이들과 패션사에 미친 영향력을 담은 글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구제시장의 양대 산맥 <동묘 앞 vs 광장시장>편은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한 번도 안 가볼지언정 한 번만 사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매력이 넘치는 그곳을 하이제닉이 직접 방문해 층별, 위치별 특징, 상인들 성향, 가격대, 주변 풍광들까지 담아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구제일지라도 두 곳의 특징이 달라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곳을 먼저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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