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내과 의사로는 3번째 선정

김봉영 교수
김봉영 한양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미국의료역학회(The Society of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의 2020년도 국제친선대사(International Ambassador Program)로 최근 선정됐다. 병원 내 적정 항생제 사용 관리 활동(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과 관련한 경력과 연구를 인정 받아 선발됐으며, 국내 감염내과 의사로는 3번째 선정이다.

미국의료역학회는 의료관련 감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이며 2009년부터 매년 10명 내외 의료관련 감염 전문가를 국제친선대사로 선정하고 있다. 국제친선대사는 논문 실적 뿐만 아니라 경력, 연구 성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국가를 대표하는 감염관리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3월 26일~30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Decennial 2020’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도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으로 수차례 심각한 사태를 겪으면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이의 수행을 위한 병원, 지역사회 및 국가의 제도적 뒷받침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대가들과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병원 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과 감염병 대응 관련 체계 구축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2018년 대한감염학회 학술연구비상,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학술지 『Infection & Chemotherapy』 우수심사자상,  2019년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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