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모두 선망하는 학과로 성장 중


ERICA캠퍼스는 지난 2018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융합공학부에서는 지난해 처음 약 150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스마트융합공학부에는 소재·부품 융합 전공, 로봇 융합 전공, 스마트 ICT 융합 전공과 건축 IT 융합 전공 등 4개의 전공이 존재한다. 스마트융합공학부 학생들은 1학년 때 총 60학점을 수강하고, 2학년부터 회사 생활과 학업을 병행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학위를 수여받는다. 1학년 때는 전공 기초능력과 현장 실무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집중 이수한다. 2,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기업에 근무하며 해당 직무와 관련된 심화 교육을 통해 직무 역량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밟는다. 2, 3학년은 학업과 업무 병행이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기당 9~12학점을 수강한다. 대부분의 수업은 야간과 주말에 진행한다.
 
한양대 ERICA,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정시모집…현장맞춤형 3년 학사과정
▲ 스마트융합공학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는 소재·부품 융합 전공, 로봇 융합 전공, 스마트 ICT 융합 전공과 건축 IT 융합 전공 등 4개의 전공이 존재한다.

소재·부품 융합 전공은 금속/세라믹/화학/전기전자공학 융합 지식을 갖춘 인재와 전통산업기반 소재/공정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로봇 융합 전공은 다양한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습 위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융합 인재를 육성한다. 스마트 ICT 융합 전공은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과 소프트웨어 융합 능력을 겸비한 기업 수요 맞춤형 실용인재를 양성한다. 건축 IT 융합 전공은 급변하는 건설 환경에 대응하고, 첨단화되는 건설 산업의 차세대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원서 전형은 다른 학과와 다르게 진행된다. 스마트융합공학부에 원서를 쓰게 되면 한양대에서 생활기록부와 내신 혹은 수능 성적 등으로 1차 합격자를 가려낸다. 1차에 합격한다면 면접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택한다. 학부 홈페이지와 공지를 통해 선택 가능한 기업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과 학생 간의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한 스마트융합공학부의 특징
 
김강산(스마트융합공학부 2) 씨는 최소 시간 내에 효율적 가치를 창출하고 싶어 스마트융합공학부에 지원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학위를 수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년 단축한다. 김강산 씨는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를 학위를 수여 과정 중 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했다. 임성진(스마트융합공학부 2) 씨도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이뤄진다는 이유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지원하게 됐다.
 
▲ 김강산(스마트융합공학부 2) 씨는 (주)파크시스템스 Global Customer Support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재직 중이다. (김강산 씨 제공)

김강산 씨와 임성진 씨 모두 학부의 장점으로 장학금을 꼽았다. 1학년은 전액 장학금(희망 사다리), 2-3학년의 경우는 기업에서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신경써야 할 것들도 있다. 타 과에 비해 휴학 및 복수 전공·전과 등의 선택 폭이 좁고, 군대와 같은 민감한 문제는 회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정한 이유 없이 회사를 퇴사할 경우엔 학교에서 제적당할 수도 있다. 4년의 학사과정을 3년으로 압축한 것이기 때문에 1학년에는 6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 반면에 남들과 같이 방학이나 휴가 그리고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임성진(스마트융합공학부 2) 씨는 (주)디앤이구조엔지니어링에 재직 중이다. (임성진 씨 제공)

ERICA캠퍼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 R&D 프로젝트’를 통해서 교과를 신설한다. 각 전공의 특화 분야를 선정해 기업체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는 등 실용인재 양성에 앞서고 있다. ‘기업-학생-학교’ 간 기초 연구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김기범 스마트융합공학부 교수는 “1회 졸업생들을 성공적으로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시키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융합공학부가 학생과 기업이 모두 선망하는 학과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김강산 씨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힘들어 보일 수도 있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본인이 열심히 할 각오가 있다면,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임성진 씨는 “남들과 같은 학위를 갖되, 경력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며 “학과를 준비할 때 이에 따른 각오와 계획을 탄탄하게 세우면 합격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여러분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마트융합공학부 학생의 임원들과 교수님의 모습. (김기범 스마트융합공학부 교수 제공) 

김기범 교수는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시되는 사회로 발전되어감에 따라, 사상누각의 허세가 아니라 탄탄한 자신만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되어있는 많은 수험생이 ERICA캠퍼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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