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국어국문학과 90) 씨의 대학 시절 알아보기


2020년은 90학번의 ‘홈커밍데이’를 주최하는 해다. 현재 20학번들의 30년 선배인 90학번 동문들이 다시 학교를 찾는 해. 90학번 동문 중 구대성(국어국문학과 90) 씨의 대학 시절을 들어봤다. 구 씨는 MBC 시사교양국에서 20년간 시사교양 PD를 맡았으며, 현재는 MBC 아카데미 미디어 교육사업 부장을 맡고 있다. 구 씨의 30년 전 새내기 시절 함께 알아보자.
 

▲구대성(국어국문학과 90)씨는 MBC 아카데미 미디어 교육사업 부장을 맡으며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IAB 자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의 더 나은 조국을 위해 ‘애국한양’

90년도 당시 한국은 공권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노동문제를 다룬 독립영화 ‘파업전야’가 전국 대학가에서 상영됐다. 이런 상황에서 그때의 새내기들은 ‘애국한양’이라는 학교의 뜻에 맞게 대다수가 여러 시위에 참여해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찾아갔다. 당시의 학생회는 ‘학원 민주화’, ‘여름 농활’, ‘8.15 범민족 대회’ 등에 참가하며 학생들에게 내가 아닌 우리에 대한 책임과 희망을 심어줬다.
 

▲ 제21대 총학생회 출범식이 있었던 1993년 4월 23일의 모습.(대학 기록실 제공, 구 씨와 직접 관련 없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활동들 ‘실천 국문’

국어국문학과 엠티(MT)와 문예 창작 워크숍, 국문인의 밤 등의 활동 참여는 지금의 구 씨를 있도록 했다. 구 씨와 같은 예비방송인들에게 위와 같은 행사들은 신념을 심어주는 계기였다. 그중에서도 구 씨는“ ‘문학은 인간학이다’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 ‘문학을 담는 방송은 아름다운 인간학’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구 씨는 "이 신념 덕분에 20년 동안 방송 제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 씨는 ‘인문대의 현대문학패’라는 문예 창작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방학 중 워크숍 활동과 창작 비평회, 축제 기간 시화전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구 씨는 동아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옥상 꼭대기에 있었던 동아리 방 위치라고 말했다. “왕십리의 도심 불빛들을 한눈에 담아 바라봤던 것이 가장 기억납니다.”
 
"나 때는 한양대 애지문 없었지!"

구 씨는 국어국문학과 IAB 자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IAB 교수회의로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애지문(한양대역 2번 출구)이 놀랍다고 한다. 당시 총학생회가 ‘학생회관 한마당 앞 지하철역 출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곤 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고 한다. 구 씨는 “애지문 덕에 강의 시간에 늦지도 않고 비 오는 날 우산도 필요 없는 학교가 됐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최근 애지문(한양대 2번 출구)의 모습이다. (대학기록실 제공)


90학번 구대성 선배에게 한양이란

구 씨는 “나에게 한양이란 청춘이며, 우리이며, 꿈을 이뤄준 희망이며, 든든한 버팀목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시작하는 푸르른 꿈, 이 꿈이 늘 푸르도록 친구와 함께 도전하고 공유하며 즐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제 막 시작한 첫걸음이 먼 후일 창대하고 아름답게 되돌아오길 선배들이 늘 기원합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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