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함께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들
시설 이용 및 인적 교류 등 다양한 연합 체제의 장점 존재

한양대에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함께 활동하는 다양한 학생 연합 단체가 있다. 캠퍼스 간의 경계를 넘어 활발한 교류의 장을 펼치는 여러 연합 단체들을 만나봤다.

 

한양저널(THE HANYANG JOURNAL)

1970년도부터 이어져 온 한양대의 중앙 영자 신문사인 한양저널은 한대신문, 한대방송국과 함께 교내 언론 3사에 속한다. 현재는 분기마다 영문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한양저널은 학생인재개발처 소속의 학생 자치 단체로, 이기정 총장을 발행인으로 둔다. 양 캠퍼스의 소식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내외국인 재학생에게 다양하고 넓은 소식을 전하고자 연합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한양저널은 서울-ERICA 연합 체제인 학생 단체로 언론 3사에 포함된다. 한양저널 외에도 언론 3사 중 하나인 한대신문이 서울-ERICA 연합 체제로 구성된다. ⓒ 김해민 학생
▲ 한양저널은 서울-ERICA 연합 체제인 학생 단체로 언론 3사에 포함된다. 한양저널 외에도 언론 3사 중 하나인 한대신문이 서울-ERICA 연합 체제로 구성된다. ⓒ 김해민 학생

이들은 1년에 4번 교내 소식과 사회 문제 분석 칼럼을 담은 잡지를 발간한다. 교내 소식의 경우 한양인과의 인터뷰를 한 후 이를 영문기사로 담아내고 있고, 칼럼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 분석해 작성한다. 이외에도 양 캠퍼스 축제에서 프레스로 활동하고 '중앙데일리(Korea JoongAng Daily)'와의 제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사를 제공한다. 

93대 편집국장을 맡은 김해민(관광학부 4) 씨는 "양 캠퍼스 연합 체제로 활동하며 다양한 학과의 배경을 가진 학생을 만날 수 있다"며 연합 체제의 장점을 언급했다. 김 씨는 "많은 소식을 접하고 칼럼을 작성해야 하는 단체 특성상 다양한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 2023년 한양저널 HOMECOMING DAY 행사 현장. 한양저널은 1970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연합 학내 단체다. ⓒ 김해민 학생
▲ 2023년 한양저널 HOMECOMING DAY 행사 현장. 한양저널은 1970년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학내 연합 단체다. ⓒ 김해민 학생

한양저널은 양 캠퍼스 재학생으로 구성된 만큼 활동과 대면 회의 모두 양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또한 소속 기자의 캠퍼스에 국한되지 않고 양 캠퍼스를 취재하며 다양한 소식을 전한다. 교내 소식에 대한 논의 장을 다루는 <Acropolis> 칼럼의 경우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모두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한다.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 

한양대학교 응원단 RHooters(이하 루터스)는 학생처 소속의 학생 자치 기구로, 49년의 역사가 있는 교내 유일 응원단이다.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학내 응원 문화를 주도한다. 루터스 역시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함께 활동하며 양 캠퍼스의 행사 및 축제에 참여한다. 

루터스는 입학식, 응원 OT, 봄ㆍ가을 제전 등 교내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양대 대표 응원곡인 '한양곡'을 통해 다양한 액션 치어리딩을 선보인다. 또한 한양대의 대표 응원 도구인 파랑 봉지를 활용해 재학생이 하나 되어 즐기는 무대를 구성한다. 

 

▲ 2024 공과대학 새로배움터에서 응원교육을 진행하는 루터스의 모습. 대표적인 한양곡을 새내기에게 알려주고 응원법을 교육한다. ⓒ 공과대학 사진동아리 빛담
▲ 2024 공과대학 새로배움터에서 응원교육을 진행하는 루터스의 모습. 대표적인 한양곡을 새내기에게 알려주고 응원법을 교육한다. ⓒ 공과대학 사진동아리 빛담

이외에도 단과대별 새내기 배움터, 다시 배움터 등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응원 교육이 진행된다. 한양대 응원단 RHooters의 제48기 관리부장 신현준(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2) 씨는 "지난 2~3월 초에 6개의 단과대 새내기 및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응원 교육을 진행했다"며 "대학 생활의 시작점에서 응원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 루터스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양 캠퍼스에 단실을 보유하고 있다. 단실에서는 회의 및 단복 보관, 연습이 이뤄진다. ⓒ 신현준 학생
▲ 루터스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양 캠퍼스에 단실을 보유하고 있다. 단실에서는 회의 및 단복 보관, 연습이 이뤄진다. ⓒ 신현준 학생

신 씨는 양 캠퍼스 연합 체제의 장점 중 1순위로 시설 사용을 꼽았다. 그는 "양 캠퍼스에 응원단실이 존재한다"며 "어느 캠퍼스를 가든 응원단만의 공간이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 캠퍼스를 배경으로 두기에 관련 지역 행사를 많이 다닌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신 씨는 "한양대는 성동구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이자 안산시를 대표하는 대학이기에 지자체에서 관련 행사에 응원단을 초청하기도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넓고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요트부

한양대학교 요트부(이하 요트부)는 딩기 요트를 이용해 바다를 항해하는 해양스포츠 동아리다. 요트부 또한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가 함께 활동하는 연합 체제로 운영된다. 요트부는 경희대, 단국대, 서울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 요트부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연합 체제로 구성된 중앙동아리다. 양 캠퍼스에 동아리방이 모두 있어 요트 및 용품 보관이 용이하며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 이한서 학생
▲ 요트부는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연합 체제로 구성된 중앙동아리다. 양 캠퍼스에 동아리방이 모두 있어 요트 및 용품 보관이 용이하며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 이한서 학생

요트부는 매주 토요일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동아리 소유의 기요트로 이론 교육, 지상 훈련 및 정기 세일링을 진행한다. 방학에는 포항과 부산에서 해양 훈련을 병행한다.

요트부 연합 체제의 역사는 요트가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된 시절로 돌아간다. 요트 문화가 생소했던 당시 다른 대학과 협업해 요트를 제작했다. 대학 간의 협업으로 요트를 제작한 결과 자연스레 캠퍼스 간의 연합 체제를 갖췄다.

 

▲ 요트부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부산과 포항에서 정기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통해 직접 요트로 항해하는 경험을 쌓으며 부원들과 돈독해지는 추억을 쌓는다. ⓒ 이한서 학생
▲ 요트부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부산과 포항에서 정기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통해 직접 요트로 항해하는 경험을 쌓으며 부원들과 돈독해지는 추억을 쌓는다. ⓒ 이한서 학생

부원들은 연합 체제를 통해 인적 교류뿐 아니라 양 캠퍼스의 동아리 방을 이용하는 시설 사용의 혜택을 누린다. 동아리 방에서는 요트 장비를 보관하고 양 캠퍼스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요트부 회장을 맡은 이한서(간호학부 2) 씨는 "요트로 넓은 바다를 경험하는 것처럼 연합체제로서의 활동은 더 넓은 환경에서의 경험을 선사해준다"며 "대학 생활의 낭만인 요트부에서 좋은 추억을 쌓아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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