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신청 11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
방역지침 준수하여 안전하게 대회 마무리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Writing Center(이하 창의융합교육원)는 지난 20일, 27일 렌즈에세이와 영어에세이 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논리적 글쓰기 기술 적용과 의사소통 능력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각 50명씩 참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렌즈에세이 대회와 영어 에세이 대회 포스터 모습. 이번 에세이 대회는 참가신청 1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가가 좋았다. ⓒ 창의융합교육원 Writing Center
▲ 렌즈에세이 대회와 영어 에세이 대회 포스터 모습. 이번 에세이 대회는 참가신청 1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가가 좋았다. ⓒ창의융합교육원 Writing Center

렌즈에세이 대회와 영어에세이 대회는 한양대 필수교양수업인 ‘말과글’, ‘전문학술영어’와 연계된 대회다. 창의융합교육원은 필수교양수업에서 배운 논리적 글쓰기 기법을 직접 적용해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신청 시작 후 11시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대회 설명회가 30분 간 진행된 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쓴다.

이번 렌즈에세이 대회 주제는 포스트 휴머니즘이었다. 창의융합교육원은 포스트 휴머니즘은 개념 자체가 논쟁적이며 이에 대한 논의가 다양해 에세이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정곤(전기공학전공 2) 씨는 “포스트 휴머니즘에 관해 평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대회를 통해 포스트 휴머니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에세이 대회의 주제는 코로나19가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서술하는 것이었다. 네이선 존 루카스(Lucas)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코로나19는 2020년도의 주요 이슈라 생각해 영어 에세이 주제로 선정했다”며 “학생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해답을 내는지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물었다”고 말했다. 김누리(생체공학과 3) 씨는 “코로나19 관련 주제가 나올 것 같아 영어 신문에 나오는 이슈를 보며 대비했다”며 “대회 규정상 영어 사전을 사용하지 못해 다양한 어휘와 문장 구조를 사용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진행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코로나19 전파였다. 점차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창의융합교육원 강승희 직원은 “대회 개최 여부를 고민하던 중 방역지침을 지키는 선에서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창의융합교육원장의 의견이 있었다”며 “대회 참여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축소하는 등 방역지침을 지키며 조금이라도 안전한 상황에서 대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렌즈 에세이가 열린 지난 20일 제2공학관 컴퓨터실의 모습.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가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개인간 거리를 둔채 에세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렌즈에세이 대회가 열린 지난 20일 제2공학관 컴퓨터실의 모습.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가자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개인 간 거리를 둔 채 에세이 대회에 임하고 있다. ⓒ박지웅 기자

안전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창의융합교육원은 기존 대강당에서 진행하려 했던 대회 설명회를 5개 강의실로 나눠 실시간 화상회의 서비스로 실시했다. 대회 당일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번 예행연습도 했다.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한 강의실당 10명씩 입장해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렌즈 에세이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대회 진행 전 방역 지침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개인 간 좌석 거리도 넓게 편성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강 직원은 “대회를 개최하기 전까지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며 “참가자와 진행자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줬기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곤 씨는 “에세이 대회는 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행사인 것 같다”며 “창의융합교육원의 글쓰기 튜터링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작성한 에세이를 지도받을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에세이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대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창의융합교육원은 에세이 대회와 더불어 재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일대일 맞춤형 글쓰기 튜터링을 제공한다. 글쓰기 튜터링은 작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 직원은 “글쓰기 튜터링을 통해 글의 주제설정, 구성과 전재, 문장과 표현 등에 대해 지도받을 수 있다”며 “글쓰기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글쓰기 튜터링 프로그램을 꼭 이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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